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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들어온 가방이나 지갑들은 이상하게도 금방 닳아버린다. 핸드폰 케이스도 마찬가지!! 지갑을 별도로 들고 다니지 않기에 지갑형으로 된 케이스를 선호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지갑이 없어도 요즘에는 포인트카드를 모아서 보관할 수 있는 어플이나 앱카드 형태로 해서 핸드폰 안에 넣어서 다닐 수는 있지만 항상 사용하는 카드나 포인트 카드도 실물로 가지고 다녀야만 하는 것이 있어서 아직도 카드를 많이 가지고 다닌다. 특히나 셀프로 주유를 하고 OK캐시백이나 GS포인트 적립을 할 때 실물카드로 읽혀줘야만 한다. 주유 후에 사무실로 들어가 포인트 적립을 별도로 할 수는 있으나 불편해서 실물 카드를 가지고 다니고는 한다. 

비싼 지갑형 케이스!! 물론 그 값을 하긴 하지만 외벌이 우리집! 이런 부분에 지출을 하기가 좀 꺼려진다. 언제쯤 이런 걱정 안하고 자금의 여유가 생기려나.. 씁쓸하다^^;; ㅋㅋㅋ 얼른 둘째가 자라서 어린이집 보낼 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그래서 생각하게 된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 집에 있는 펠트지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시중에 팔고 있는 마음에 드는 케이스를 여러가지 찾아 장점들만 뽑아서 머리 속에 디자인을 하고!! 그에 맞춰 재단을 한다. 핸드폰이 들어가는 실리콘 부분은 기존에 사용했던 케이스에서 뜯어내어 재사용하였다.

빨간색과 검은색의 두 가지 색의 펠트지를 이용하여 재단을 한 후 바느질을 한다. 펠트는 버튼홀 스티치만 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을만큼 쉬운 듯 하다^^ 삐뚤빼뚤 하지만 어쩌면 이런 맛이 있어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티(?)가 나는 것 같다 ㅋㅋ 바느질에 열중한 나머지 중간 과정샷은 없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틈이 나는대로 만들어야 하기에 하루에 완성하지는 못하고, 며칠은 걸린 것 같다. 

자석 단추와 똑딱이 단추를 버튼홀 스티치를 이용하여 아플리케(프랑스어로 「붙이다・달다」의 뜻. 주로 천 위에 딴 천이나 가죽 등을 적당한 형태로 잘라서 깁거나 붙이는 기법)한다. 카메라와 스피커 부분의 구멍을 자르고 바느질 하는 것이 좀 까다로웠다. 그리고, 분명 자를 대고 그려서 잘 잘랐는데 막상 겹쳐서 바느질을 하다보면 끝 부분이 맞질 않는다. 그거 맞추려고 하다보면 중간 부분이 떠서 울어버리고;; 결과적으로는 자세히 보면 모른다는거!! 한 번 해봤으니 다음에는 사서 쓰는 것으로 하겠다. ㅋㅋ

 

이스의 겉면은 빨간색인데 그냥 두기가 애매해서 열심히 프랑스 자수의 기법들을 찾아 이니셜 수를 놓아 보았다. 

십자수처럼 칸에 정해진대로 바느질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창의력과 예술적인 감각이 필요하기에 열심히 웹서핑하여 내 이니셜에 맞는 이니셜 디자인을 찾아 모방하여 따라해 보았다.

프랑스 자수 기법도 잘 몰라서 열심히 찾아가며 따라하고 사진과 같은 결과물을 얻었다. 나름 뿌듯하여 바깥양반에게 자랑했는데 바깥양반의  반응이 영.. 맘에 들지 않았다. 색감이나 디자인이 촌스럽다나><+

그리고 바깥양반은 내가 이런 만들기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뭐랄까~~ 그 시간에 더 건설적인 것을 했으면 하는 것 같다. 

흥칫뿡이다!! 뭐.. 다른 사람 반응이 뭐가 중요하겠나.. 내가 만족하고 좋으면 됐지..

그래도 소심한 나는 ㅋㅋ 이 다음의 케이스는 그냥 사야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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