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아이를 하나만 낳으려고 사용하던 유아용품들 중 시기가 지난 것들은 바로바로 중고로 내놓거나 드림을 했었다. 좁은 집이었고, 이사를 준비하면서 박차를 가해 쭉쭉 처분했는데 그렇게 처분하고 나니 둘째가 생겼다^-^;; 둘째를 낳고, 구매할 것은 구매를 하고, 잠깐 사용하는 물품들은 지역 맘까페에서 중고로 들이거나 드림을 받았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보행기! 첫째 때는 친청집에 갈 때만 잠깐 사용했었는데 둘째는 꼭 필요한 물품이 되었다. 형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형아 껌딱지라서 훼방을 놓는 통에 첫째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격리 시켜놓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울며 보채는데 집안 일은 꼭 해야할 때 보행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맘까페에서 1만원에 중고로 들여 온 보행기인데 아무래도 중고다보니 사용감이 좀 있다. 세탁할 부분은 세탁하고, 분리해서 깨끗하게 닦았다. 문제는 등받이 부분! 탈착식 커버가 아니고, 통째로 빨기엔 좀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천으로 덧씌우는 작업을 했다. 대략 모양만 본떠서 윗부분을 바느질 해주고 아랫부분은 고정시켜주는 나사가 다섯개 있는데 천에 구멍 뚫어서 넣어주고, 감싼 후 조립했다. 그러니 남는 천이 안보이는 ㅋㅋㅋ 요정도만 해도 깔끔해 보인다.

 

 

이후 친정집에 갈 때마다 부스터를 가져가기가 귀찮아서 보행기를 한 개 더 구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운 좋게 드림으로 받을 수 있었다. 드림인지라 상태가 좀 불량하긴 해도 동작하는데 문제는 없다. 어째 전 후 비교 사진을 올려보려고 했더니 사진이 없네~ 맘까페도 왜인지 원문을 다 삭제해 버리신;;

 

 

이 보행기도 가져와서 깨끗이 닦고 앉는 부분을 리폼했다. 이건 위에 등받이 커버보다 난이도가 있었다. 두꺼운 천에 손바느질 하느라 공이 더 많이 들었다. 또 천도 서랍장 한켠에 보관해 놓았던 방수천을 사용해서 바느질 해야하는 천은 더 두꺼워졌었다.

 

 

이렇게 리폼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리폼이 완료 되었다. 열심히 쓰고 나중에 필요가 없을 때 드림해야겠다^^

 

참고로 저 자동차들이 그려져 있는 천은 예전에 우유팩으로 아기 의자를 만들었었다. 이사하면서 분리수거로 처분했는데 천은 너무 아까워서 나중에 쓸 곳이 있을 것 같아 보관해 놓았었는데 이번에 요긴하게 쓰였다. ㅋㅋ 

 

 

 

 

바로 이 사진이 2년전 만들었던 우유팩 의자 ㅋㅋ 의자는 버려졌지만 남겨진 천은 요긴하게 쓰이는^^ 보행기 리폼 커버로도 변신하고, 물려받은 유모차의 손잡이 부분도 세월의 흔적을 지우려고 커버링 해주었다. 쓰임이 많았던 자동차 천!! 

남은 조각천은 또 뭘로 써볼까나~~

 

 

 

 

 

 

반응형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