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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들의 입원으로 2018년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낸 후, 휴식을 겸하여 친정으로 놀러갔다. 

2018/12/30 - [건강&뷰티] - 14개월 아기장염,열없는 경련, 119 구급차 2회ㅠㅠ 결국 입원(스압주의)

금요일 오후 큰 아들의 어린이집 하원 후 친정으로 출발했다. 1월 첫째주는 어린이집 방학이라 아이들 외갓집에서 이틀정도 자고 2019년 새해를 함께 맞이하려고 했는데...

44개월, 14개월 두 아들의 릴레이 입원으로 결국 연말연시를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다.
 


쉬는동안 손자들과 딸내미 먹이려고 마트에 가서 먹거리를 왕창 사주신 울 친정엄마~(역시 엄마가 최고^^) 아이들과 마트 시식코너를 돌며, 이것저것 많이도 먹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는데 큰 아들내미가 속이 안좋은지 밥에서 냄새가 난다며 식사를 깨작깨작하더니.. 구토를 시작했다. 그냥 좀 체했나보다 했는데 밤새 설사에 구토에, 물도 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들내미 탈수로 힘이 하나도 없고, 물설사는 제어가 안되는지 옷도 몇장 버렸다 ㅠㅠ 밤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아침까지 못 기다리고 새벽에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친정집 근처에 강남병원(용인)이 있어서 응급실로 갔다.

열도 나고 탈수가 심해서 수액을 맞으려고 정맥라인에 바늘을 꼽았는데 피가 잘 안나와서 두 번 찔렸다. 처음이고 두려웠을텐데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 해준 아들이 대견했다. 해열진통제도 함께 맞으며 피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동안 엑스레이를 찍었다. 촬영실에서 불안했던지 못 나가게 해서 함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검사결과 장에 염증이 심하고 탈수가 심하며, 해열이 잘 안되어 입원해서 경과를 좀 보는게 좋겠다는 소견을 듣고는 바로 4인실로 입원수속을 했다.

수액을 맞고 약도 먹어서 구토는 사라졌지만 입원내내 열은 오르락내리락 물설사는 지속되었다. 환자복과 속옷을 몇 번 버렸는지 모른다. 큰 아들 본인도 제 맘처럼 제어가 안되니 속상한지 크게 울었다. 지금 아파서 그런거니 괜찮다고 얘기해주었다. 지사제와 정장제를 먹고, 열이 잘 안내려 해열제도 중간중간 먹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다음 날,
첫날 보낸 소변과 대변검사 결과가 나왔는지 간호사가 조심스레 오더니 검사에서 로타바이러스가 나왔다며 1인실로 옮겨야하는데 지금은 특실뿐이니 그리로 옮기라고 했다. ㅠㅠ

부랴부랴 짐을 싸서 1인실로 옮기고 났는데 비용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한 나는 병실료로 한걱정하고 있다가 있는 중에라도 편히 있자는 생각에 TV를 마음놓고 봤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특실이든 1인실이든 전염이 되는 질병을 위한 격리병동으로 되는 것이라서 별도 차액에 대한 비용은 들지않는다고 했다. 괜히 걱정했네;;
 


아무튼 친정 부모님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둘째 걱정없이 첫째 병간호를 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한 마음 가득이다^^

그렇게 형이 입원해있는 2박 3일동안 둘째는 모유수유로 하루에 두번정도 형이 있는 병실에 들렀다. 나와 떨어지는 것이 처음인데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큰 보챔없이 잘 자고 잘 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2018년의 마지막날. 회진을 도는 주치의 선생님은 물설사는 지속되고 있지만 탈수가 개선되고 음식섭취가 가능하니 퇴원해도 좋다고 하셨다. 물론 일주일정고 설사는 지속될 수 있어서 약은 계속 먹어야 한다고...병원에서 해를 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퇴원을 하고 친정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음식으로 기운을 차렸다.

그리고 그렇게 2019년의 해가 밝았다. 그런데 일주일 전 입원 후 잘 먹으며 완전 회복되었다고 생각한 작은 아들에게 형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구토하고 물설사 하고 ㅠㅠ

아오~ 이게 뭔일이다냐.. 큰 아이가 로타장염으로 판정받고 나서 손을 집착적으로 닦았는데 그 전에 옮았던 것인지 작은 아들에게 옮겨진 것이다.
다시 피검사, 엑스레이 촬영, 소변 및 대변검사가 이어지고.. 분명 로타 장염일텐데 대변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으니 하루동안 4인실에 있다가 다음날 다시 1인실로 격리가 되었다.

 


그런데 이걸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하던가? 나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울렁거리고 열이나고...
외래진료는 공휴일이라 받을 수 없었고, 응급실에 가서 수액을 걸어 병실로 올라와서 맞았다.

구토는 좀 호전이 되었지만 염증수치가 높아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받고 올라왔는데 수액을 다 맞은 후, 추가로 구토와 설사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오~ 나도 옮았네. 아~~ 우리에게 왜 이런 시련이 > < ;;

나는 화장실을 들락날락! 물만 먹어도 속이 울렁거리지만 탈수는 막아야하기에 물보다는 속이 좀 나은 이온음료를 계속 마셔주었다.

둘째가 입원했을 때는 다행히 바깥양반이 쉬는 때라서 큰 아이를 전담해주었다. 그렇게 또 악몽같던 2박 3일이 지나고 퇴원할 수 있었다.

용인기흥 강남병원 입원료 및 식대 가격

퇴원 후에도 일주일정도는 설사가 나와서 큰 아이의 경우는 된똥이 나오면 다 나아서 요거트 먹을 수 있다고 알게 된 정도^^;

바이러스가 강해 알코올 손소독제로도 100% 예방은 어려운 로타바이러스 장염 정리해본다.

1. 1~3일의 잠복기 후 발열, 구토, 쌀뜨물 같은 물설사가 하루에도 수차례 지속
2. 발열, 구토는 2일 안에 호전되나 설사는 5~7일 지속
3. 탈수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에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음
4. 해열과 탈수증 막는 것이 관건
5. 이온음료, 보리차, 흰쌀죽, 야채죽 순
5. 탈수 심할 땐 전해질(먹는 수액?)을 처방받아 먹음
6. 완치되어도 바이러스 노출 시 재발가능
 


이상 로타 장염 요약 끝! 
무엇보다 손을 꼼꼼하게 자주 씻어 장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바이러스제로>라는 소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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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소멸에도 효과가 있다니까 화장실, 장난감, 자동차 등에 뿌려주련다.

마지막으로 두 번의 입원 후 식탐이 생긴 작은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길고 길었던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인한 입원기를 마친다. 아들들아~ 우리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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