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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번개맨에 빠진 44개월 아들.  끈이나 기다란 것이면 뭐든 들고 흔들며 번개걸의 "샤인 샤인 브러시"를... 이불이나 점퍼를 뒤집어쓰고 일어나며 "마리오란 말이요~"를... 편광 선글라스를 쓰고 보자기를 두르고 "번개 파워~!" 를 외치며 땀을 쏟아낸다. 또한 '피어나'부터 '나잘란 더잘란'까지.. 번개맨 속의 등장인물을 1인 다 역으로 소화하며 즐기는 아들내미!!


번개맨 옷도 며칠 고민 끝에 중고로 나온 상품이 있어서 사줬다. 받은 당일날 입고 잔다는 걸 겨우 달래서 벗겼다. 재밌는 것은 화장실에 볼일 보러 갈 때는 옷을 벗고 들어간다ㅋㅋ 더워서라고 하긴 하는데 나름 더러운 것이 묻을까 아끼는 것 같다. 귀여운 녀석~ ^^

마리오 흉내도 매번 점퍼를 가지고 풍덩대길래 먼지도 나고, 발까지 안 가려지니 짜증 부리며 보채길래 큰맘 먹고 만들어보기로 했다. 며칠간 마리오 이미지를 찾아보고, 머릿속에 그려보며 재료를 물색했다. 재료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난 후, 볼 수 있는 포장대의 박스들 중 pick!!
마리오의 재료가 될 박스! 바나나 박스가 튼튼해서 몸체가 되었다.

본넷부분과 천장과 측면 창문이 들어갈 부분은, 여분으로 가지고 온 바나나 박스와 너비가 가장 비슷한 박스를 이용했다.

앞 창문이 들어갈 부분에 칼집을 내어 어깨 끈을 달아준다. 내 경우 벨크로가 달린 밴드가 있어서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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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완료된 마리오를 가지고 노는데 표정이 ㅋㅋ 너무 신났다. 그런데 머리가 나오는 부분을 너무 크게 뚫었다. 편하게 나오는 것만 생각한 것이 패인^^;; 어깨 끈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로는 고정이 부족하니 어깨 부분에서 걸리도록 보완해주었다.

문제점 개선 후 변신 연습하는 아들

변신이 잘 되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색을 입혀본다. 빨간 색상지 5장을 샀다. 집에 다른 재료들이 있어서 마리오 만들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어간 돈은 2,500원이다.

중간에 흰색 A4용지 2장을 세로로 4등분 해서 잘라 붙였더니 그럴싸하다. 

바퀴는 스크래치 생겨 튕기는 CD를 활용했다(애들 있는 집에서 음악 CD는 미리 PC에 음악 추출해두는 것이 좋다. 방법이 궁금하면 아래의 예전 포스팅 참조) 

2018/07/23 - [IT] - 동요 CD에서 mp3 추출하기

 

동요CD에서 mp3 추출하기

아이가 생기고 나서 CD와 카세트 테이프를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를 샀었다. 아이를 위한 태교음악이나 동요가 모두 CD 형태로 되어 있기에 쉽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

abofamily.tistory.com

크리스마스 때 쓰고 남은 금색 용지에 마리오 배지(?)를 엑셀의 도형을 이용하여 만든 후, 프린트 하여 사용했다. 

마리오 배지의 RM 이라는 이니셜의 의미에 대해 한참을 생각해보았는데 검색으로 알게된 내용은..

Robo-car Mario 의 약자라고 한다. 이 부분에 아이의 이니셜을 넣어줄까 하다가 실제 번개맨 속 마리오의 모습을 재연하는데 충실하기 위해서 그냥 똑같이 했다^-^

'마리오 라이트' 와 후미등까지 꾸며주고 창문까지 붙여주면 마리오 완성!! ㅋㅋㅋ 기나긴 여정의 끝에 힘은 들었지만 재밌게 노는 아들내미를 보니 뿌듯하다~ '마리오 라이트' 와 후미등까지 꾸며주고 창문까지 붙여주면 마리오 완성!! ㅋㅋㅋ 기나긴 여정의 끝에 힘은 들었지만 재밌게 노는 아들내미를 보니 뿌듯하다~

마리오만들기 유투브➡️ https://youtu.be/7C4u9icp7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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