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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별 문제없이 잘 지냈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사무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어디에서 냄새나는건지 찾기 위해서 이틀간 관찰한 결과 화장실 세면대가 범인이였습니다. 20만원주고 화장실 공사를 새로 다 했는데 세면대 아래에 물 빠지는 일자배수관을 보니 제대로 결합이 안 된 상태였습니다. 배수관을 손으로 당기니 맥없이 빠져버리는데 고무를 보니까 맞추지도 않고 그냥 밀어 꼽아서 한 쪽이 찌그러진 상태였고 배수관 위에 손을 대보니 아래에서 바람이 불어오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바닥에 유가를 열어봤는데 유가 높이가 낮아서 물이 어느 정도 차야 냄새가 안올라오는데 유가와 거름망이 잠기는 길이가 5mm밖에 안됐습니다. 5미리라도 잠겨있는 동안에는 냄새가 올라오진 않지만 5mm잠긴 물이 증발되는 건 금방이라 이틀정도 지나면 유가쪽으로도 냄새가 올라오기 딱 좋은 상태입니다. 배수관 깊이도 깊구만 좀 높은걸 사용해서 거름망이 물에 많이 잠기게 해주면 좋은데 정말 짜증이 확 올라오네요. 냄새날 때마다 유가쪽에 물을 뿌려서 채우는 것도 진짜 불편합니다.

혼자서 하수구 냄새차단되는 트랩을 사서 설치하려고 생각햇지만 그냥 포기하고 업자부르기로 했습니다. 제품도 집에서 2가지를 써 봤는데 문제는 수명이 겁나게 짧습니다. 광고랑 다르게 1년밖에 안갑니다. 거지같이.

하수구 크리너나 세제를 사용하면 된다는 말도 있는데 백날 크리너부어서 청소해봐야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하수관에서 올라오는 가스가 안 새어나오게 밀폐를 시켜야 해결이 되지 하수도 크리너로 청소한다고 올라오는 가스가 사라지지 않거든요.

확실히 시공 잘한다는 업체에 전화해서 오늘 와달라고 했습니다. 화장실의 세면대와 유가2곳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하수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화장실을 막으면 싱크대에서 올라올 수 있다고 해서 싱크대까지 3군데 작업했습니다. 출장비랑 3곳 합쳐서 12만원 지출했습니다. 1년 무상보증인데 보증서를 안받았네요. 수명은 물어보니 3년은 유지된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사무실에서 물을 많이 사용 안하기 때문에 제품 불량이 아니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작업하시는 중입니다. 의외로 시공은 금방 끝납니다.

유가부분도 설치했습니다. 다른 거 하느라 싱크대 작업은 사진이 없네요. 작업 하고 환기를 시킨 다음 문이란 문을 다 닫고 한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냄새가 올라오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새로 쏜 실리콘 냄새 빼고는 하수구 냄새가 아예 안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가 아래쪽 거름망은 그냥 빼서 버렸습니다. 냄새 안나니까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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