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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포스팅 중 물때가 끼지 않는 샤워호스를 소개하면서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주름식 샤워호스를 쟈바라 형식의 샤워 호스라고 소개한 적이 있었다.



쟈바라(じゃばら)! 이 말은 일본말이다. 한자 표기로 알 수 있듯 뱀의 배에 있는 주름처럼 생겼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 '쟈바라'가 우리나라에 와서는 한쪽으로 밀면 접히는 방범 창살이나 창문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쓰였다. 순화어는 주름상자, 주름대롱, 주름테 정도로 사용하면 된다고 국립국어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전 포스팅의 단어도 순화어로 바꿔주어야겠다^-^


우리가 흔히 말속에 외국어를 섞어 쓰는 것처럼 일본말도 그냥 사용하면 되지 왜 쓰지 말라고 권고하고, 순화어를 제시하여 고치도록 하는 것일까? 


1910년에서 1945년 해방되기까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우리 민족이 수난을 겪었던 일제 강점기! 나라의 주권을 강탈하고, 민족 탄압의 일환으로 우리말과 역사를 가르치는 교과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고치는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일본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이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할머니를 거쳐 쓰던 말들이 내려와 일본어인지 모르게 우리말처럼 쉽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어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오래도록 굳어져 우리말인 것처럼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는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말인 한글로 고쳐서 사용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한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니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 혹시나 우리말 같은 일본어는 없는지 한번씩 짚어보고, 신경써서 고쳐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여나 고치기 싫다면 알고나 쓰자!!


<은연 중에 사용하는 우리말 같은 일본어>


빠꾸 : バック back - 후진

다스 : ダース dozen(12개짜리 한 조) - 묶음

빠께스 : バケツ bucket - 양동이

벤또 : べんとう[弁当] - 도시락

잇빠이 : いっぱい[一杯] - 가득

만땅 : まんタン[満タン] 탱크 가득히 가솔린 따위를 채움, 그릇을 액체 따위로 가득 채움 -가득

엥꼬 : えんこ [속어] (자동차 등이) 고장나서 움직이지 못함 - 기름이 떨어지다

다마 : たま[球] 구형의 것, 야구·탁구 따위의 공, 당구, 전구 - 전구

엑기스 : エキス엑스, 진액, 약이나 음식의 유효 성분을 빼내서 진한 액체로 만든 것 - 추출액

산보 : さんぽ[散歩] - 산책

쇼부 : しょうぶ[勝負] - 승부

단스 : たんす[簞笥] - 그릇장,옷장

다대기 : たたき[叩き·敲き] - 다짐, 다진 양념


우동 : うどん[饂飩] - 가락국수

사시미 : さしみ[刺身] - 생선회

아나고 : あなご[穴子] - 붕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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