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입주한 LH 국민임대 아파트 46형! 당시 세 식구였던 우리는 이 집에서 네 식구가 되었다^^ LH 주공의 같은 평형은 거의 비슷한 구조 일거다. 이전 집의 화장실도 좁기는 했으나 욕조가 없었는데, LH의 경우 욕조가 있으니 좁아 보인다. 또 37개월, 8개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기욕조에 소변기, 아기변기까지^^ 짐들이 많다. 좁은 욕실에 수납할 공간은 마땅치 않고 내 집이 아니니 뜯어고칠 수도 없고, 그냥 욕조 안에 넣어두기는 싫고! 고민 끝에 최대한 벽에 거는 방법을 택했다. 사실 내 선택은 아니고, 바깥양반의 아이디어이다. 나는 이런 부분에 관심이 별로 없고, 둔감한 편이다. 그런 부분을 바깥양반이 채워주니 이상적인 부부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예로 예전 집은 노출 형광등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날 무렵 항상 누워있는 아기가 눈이 부실 것 같다며 한지로 만들어진 형광등 커버 전등 갓을 설치했었다. 이런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유용한 아이템으로 편리하고 보기 좋게 만들어 주는 바깥양반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욕조가 있는 좁은 욕실! 욕조는 항상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욕조 위의 공간을 활용하여 걸 수 있는 것은 모조리 걸어주기로 했다. 여기서 이용한 신박템은 세숫대야 걸이와 투명 매직후크!
투명 매직후크의 경우는 정말 신박템이다. 양면테이프를 붙이거나 불로 가열해서 붙이는 후크의 경우 붙인 부분이 지저분하고 재사용하기에도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 후크는 재사용도 가능하고 깨끗이 닦아 붙이기만 하면 되어 좋았다. 또한, 욕실이나 주방에는 압축해서 붙이는 후크를 썼었는데 자꾸 떨어지더라~ 하지만 이 후크는 붙인지 1년이 지나도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아직도 견고하게 잘 붙어있다.
세 번째 신박템은 변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수납 선반!
이건 사진이 좀 흔들렸다. 욕실에 원래 있는 수납공간이 있으나 그건 휴지나 수건만 넣어도 꽉 차기 때문에 별도의 수납공간이 필요했었는데 이 선반 딱이다! 새 칫솔과 치약을 보관하고 있다. 생활 속의 불편함들을 항상 생각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려는 적극적인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 낸 상품이겠지~~ 이런 상품 만들어 낸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고, 나도 이런 부분은 본받아 항상 생각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마지막 우리집 욕실 신박템은 물때가 끼지않는 샤워호스!
다른 부분은 청소를 잘 해도 청소를 깜빡하거나 잊고서 하지 않게 되는 부분이 바로 샤워호스이다. 이 아이템은 기존의 쟈바라(?) 형식 주름식이 아니라 튜브형으로 되어 있어 물때가 낄 공간 자체가 없다.
(쟈바라는 일본말! 또 다른! 우리말 같은 일본말을 순화어로 보려면 아래 포스팅에 가보세요^^)
2018/06/28 - [n개 국어를 배워보자] - [우리말 바루기- 네 번째] 은연 중 사용하는 우리말 같은 일본어
아기 욕조에 물 받을 때도 샤워기를 욕조에 넣고 물을 받아도 세균 걱정 없이 받을 수 있고, 청소를 좋아하지 않는 불량 엄마는 아주 만족하고 있는 신박템이라 할 수 있다^^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신박템들! 이들을 찾아서 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우리 바깥양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