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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에이전시라고 하지요? 홈페이지 제작업체한테 웹사이트 제작을 의뢰할 때 실제로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하는지는 외주 의뢰자인 클라이언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개판인 곳들이 많은지 보시고 좋은 업체를 선정하는데 신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피해 사례

 

  • 명확한 항목의 가이드라인과 세부 기준이 없는 견적서를 제시
  • 가격만 보고 선정한 도메인 호스팅과 서버 호스팅 업체 사용으로 인한 피해 [실제 도메인 제공 업체인 호스팅kr의 2차례 문제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던 사례, 적은 서버 용량으로 인한 서버 증량 비용 요구]
  • 호스팅 고객센터 대응이 느림
  • 클라이언트한테 방문조차 하지 않고 전화로 모든 걸 조율함
  • 두꺼운 메뉴얼 던져주고 유지 보수 수정은 알아서 하라고 함.
  • 무료 플러그인 남용 [7년 전에 업데이트가 멈춘 우커머스 배송조회 템플릿을 사용하는 업체도 있음]
  • 쉬운 걸 시간 끌면서 생색내고 눈치주며 불친절한 태도
  • 제대로 되지도 않는 사이트의 유지 보수와 과도한 추가 비용 요구
  • 플러그인 충돌로 사이트 미작동
  •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1개월이 넘도록 전화를 피함
  •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전혀 다른 결과물 납품
  • 담당 개발자의 퇴사로 인한 사이트 재 제작 요구
  • 입금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사이트 받지도 못함
  • 갑작스런 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불필요한 라이선스 재구매 비용 지출
  • 다른 업체의 결과물을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로 사용하다 적발
  • 정부 지원금 사업을 받은 클라이언트의 납기를 맞추지 못해 지원금을 도로 반환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한 소송 및 해당 업체는 연락이 되지 않음
  • 워드프레스 사용 시 과거 지식에 갖혀 제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
  • 만들어 본 적도 없으면서 돈부터 받고 수주한 뒤 내놓는 기준 미달 결과물
  • 제작하는 시간 동안 진행률에 대한 보고나 피드백이 전혀 없음

당해보면 미칠걸?

 

어떠세요? “이런 일이 정말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게 실제로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14명이 넘는 사장님들의 실제 이야기이며 비용도 몇 천만 원이나 쓰면서 생긴 사건들이에요. 게다가 이런 문제들은 에이전시든 프리랜서든 똑같습니다.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의 경우, 일반인이 워드프레스라는 플랫폼을 잘 모르다는 점을 이용해서 호구짓 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프리랜서도 어디 소속이 아닌 개인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없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답이 없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의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의 정보들로 인해서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것처럼 말한 다음, 클라이언트에게 돈을 받게 되면 계약을 수주한 당사자가 직접 제작하는 게 아니라 가격이 더 싼 프리랜서나 업체한테 전부 외주를 주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체 이익만 챙기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 중개업자의 행위를 하는 것인데 여러분이 처음부터 레버리지를 이용해 외주를 주고 수수료 챙기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면 그걸 알고도 의뢰하실 겁니까? 당연히 나와 계약한 그 사람이 직접 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돈을 준 건데? 이건 클라이언트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웹사이트만 이럴 것 같나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한 너가 바보. 난 돈만 벌면 돼.

 

2.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 정보의 비대칭

 

과거에 제가 쿠팡 파트너스 같은 제휴 마케팅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의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받은 견적은 3500만 원이었고 납기는 4개월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식스샵에서 프로셀로 쇼핑몰을 이전하고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바빠서 의뢰한 것인데 제휴 마케팅을 워드프레스 홈페이지로 제작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단 하나도 없다 보니 너무 과한 비용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만들었습니다.

만든 사이트에는 프랜차이즈 지점 소개 게시판, 실물 상품을 팔 수 있는 쇼핑몰 결제 기능, 제휴 마케팅 기능, 공지사항, 문의 사항 게시판, 실시간 텔레그램 주문 알림, 채널톡 상담, 알림톡 발송, 블로그, 회원관리 기능까지 전부 구현했고, 가장 좋은 서버를 사용했으며, 짬내서 틈틈이 만들었음에도 제작 기간은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고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비도 170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걸 만드는 것이니 인건비는 빠진 금액이지만 말입니다.

 

3.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 업체 선정

 

홈페이지는 내 사업의 얼굴이자 간판입니다. 오프라인 매장 개업 준비하는 것만큼 신경 써야 하는 게 홈페이지입니다. 게다가 만드는데 최소 돈 백만 원은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체 홈페이지만 보고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의뢰할 때는 반드시 에이전시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시고, 홈페이지에 클라이언트의 작업물을 공개해놓은 곳을 고른 다음, 포트폴리오 작업물로 올라와 있는 업체에 직접 전화를 해보세요. 정말 이 홈페이지를 본인이 의뢰해서 해당 업체에서 제작한 게 맞는지, 업체 응대는 어떤지, 비용은 적절한지, 결과물에 만족하는지, 유지와 보수는 어떤지, 다음번에도 워드프레스 홈페이지를 제작해야 한다면 그 때도 이 업체에 맡길 의향이 있는지 반드시 물어보고 나서 업체를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무조건 꼼꼼히 찾아보고 물어보자!

그리고 업체를 선택했다면 의뢰자인 클라이언트는 에이전시에 어떤 홈페이지가 필요한지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전달을 하고, 반드시 상세한 견적과 유지 보수에 관한 사항을 명확하게 조율해야 하며, 시간이 걸려도 혹시 빼 먹거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여러번 꼼꼼하게 확인한 뒤에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때 어떻게 처리를 하고 보상을 받을 것인지까지 분명히 해야만 의뢰가 끝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길어지면 깐깐한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업체의 태도가 어떤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태도가 불량하고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여서 클레임을 걸면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직원 개인의 문제라고 말하는 곳도 생길 수 있습니다. 왜 그런 직원을 쓰나요? 그런 태도를 가진 직원을 쓰는 것 자체가 회사의 문제입니다. 서비스 교육이라도 시켜서 써야 맞는 거 아닌가요? 친절함은 서비스의 기본인데 클라이언트가 깐깐하다고 귀찮다는 듯이 행동하면 불편해서 무슨 얘기를 합니까? 기분만 더럽지. 이런 것도 사전에 얘기를 하세요. 불친절한 곳은 그냥 거르는 게 맞습니다.

또, 중간중간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가는지 의뢰자도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바쁘니까 맡기지 그것까지 신경 써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마냥 기다리기만 하면 홈페이지에 애정도 없고 관심도 안 보이는 클라이언트의 홈페이지를 업체가 제대로 만들어 주겠습니까? 그런 생각으로 의뢰하는 클라이언트를 이러한 업체들은 좋아합니다. 서서히 시간 때우면서 설렁설렁 대충 해도 되니까요. 이 상태로 나중에 결과물을 받아보면 불만이 안 생길 것 같으세요? 무조건 생깁니다.

 

4.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 이런 일이 왜 생길까?

 

위와 같은 사고들이 자꾸 발생하는 이유는 의뢰자의 긴박함을 이용해 먹으려는 업체의 문제도 있지만 의뢰하는 클라이언트분들이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쫓기듯이 제작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검토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최대한 비용을 아끼려는 생각과 너무 성급하게 빨리 진행을 하려다 보니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엉망으로 제작한 사이트를 제가 다시 수정하면서 물어보면 거의 다 이런 케이스입니다. 볼 때마다 답답합니다.

 

내 돈을 지켜라!

 

5.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 중요한 건 유지 보수

 

워드프레스 홈페이지는 제작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작은 공부하면 중학생도 합니다. 핵심은 ‘유지 보수가 얼마나 잘 되는가’입니다. 다른 웹사이트도 마찬가지겠지만 워드프레스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플러그인이나 테마의 업데이트로 인한 문제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게 워드프레스입니다. 때문에 즉각적인 유지 보수가 제대로 안 되면 아무리 제작을 잘한들 소용이 없습니다.

클라이언트가 갑이고 업체는 을이며, 제작 이후에도 클라이언트가 갑이고 업체가 을인 매너있고 존중하는 상호 관계가 되어야 하나, 지금의 현실은 돈을 내기 전에만 클라이언트가 갑일뿐 돈을 받고 나면 업체가 갑이 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기업이 아닌 개인일 때, 금액이 크고 납기도 정말 중요한 웹사이트라면 계약할 때 상호 합의하에 계약 사항을 녹취하거나 변호사 끼고 공증이라도 받으세요. ‘좋은 게 좋은 거다’, ‘알아서 해주겠지’ 같은 생각은 위험합니다. 반면 ‘뭘 그렇게까지 깐깐하게 하나’라고 말하는 업체라면 그냥 거르세요. 기업은 법무팀이라도 있지 우리는 법무팀은커녕 아는 법률가조차 없지 않습니까? 민사 걸어보세요. 소송하는데 드는 돈, 시간, 스트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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