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어 완결된 '추공'님의 판타지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소설이 웹툰화 되다보면 소설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있는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으로도 잘 표현되어 소설로 보고나서도 다음 편을 기대하며 보고 있다. 정말 퀄리티 대박^^
내가 좋아하는 웹툰, 웹소설을 보며, 우리말도 공부하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쭈~욱~
오늘의 웹소설 속의 예문이다. '웬'과 '왠' 은 항상 헷갈린다.
"오, 박 씨가 웬일이야?" / 그런데도 왠지 비좁게 느껴졌다.
'오늘은 (왠지 / 웬지) 떡볶이가 먹고 싶은걸?'
'오늘은 (웬일 / 왠일)로 이유식을 이렇게 잘 먹을까?'
'(왠만하면 / 웬만하면) 참아보자!'
위의 세 문장의 괄호 안에 알맞은 말은 어떤 것일까? 매번 쓸 때마다 긴가민가 찾아보고 사용하게 되는 단어들!!
오늘 확실하게 짚고 글로 남겨서, 다음번에는 찾지 않고, 머릿속에 각인시켜 자신 있게 사용해보려고 한다.
1. 왠지
- '왠지'는 의문사 '왜'와 어미 '(이)ㄴ지'로 분석되는 말.
- '왜인지'의 줄임말로 혼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부사'
- '뚜렷한 이유 없이 왜 그런지 모르게' 라는 뜻.
- 예) 오늘은 왠지 기분이 안 좋아 / 왠지 이쪽으로 가면 뭔가 나올 것 같아
2. 웬(일)
- 위 1번의 '왠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웬'으로 쓰는 것이 맞다.
- '웬'은 명사를 꾸며주는 관형사로 명사 앞에 쓰이며, 보통 앞과 뒤는 띄어쓰기 한다.
- 단, '웬일'은 '어찌 된 일'이라는 의미인 한 단어로 사전에 올라 있으므로 붙여쓴다.
- 예) 웬 이상한 사람 / 웬일로 / 웬일이니? / 웬 떡이지? / 웬만하면 네가 참아~
간단하게 정리하면!! '왠지' 빼고는 모두 모두 '웬' 이렇게 알아두면 될 것 같다!
3. '-씨'의 띄어쓰기
- '씨'는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공식적ㆍ사무적) 의존 명사로써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적절하다.
-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띄어 쓰는 말로 '군', '양', '옹', '님'도 있다.
- 참고로, 성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그 성씨 자체’, ‘그 성씨의 가문이나 문중’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씨'는 '김씨', '이씨 부인'과 같이 앞말에 붙여쓴다.
<예문 : 카카오페이지 '추공'님의 '나 혼자만 레벨업' / 풀이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