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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이유식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고 있다. 함께 진행하는 두 가지 이유식 중 한 가지에는 소고기, 닭고기, 흰살생선 중 한 가지는 꼭 들어가도록 진행 중이며, 번갈아 가며 넣어주고 있다. 또한 묽기는 후기 이유식의 진밥을 앞두고, 물이 조금 덜 들어간 된 죽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사실 된 죽과 무른 밥은 별로 차이가 없는 듯하다. 굳이 차이를 꼽으라고 한다면 된죽의 밥알이 조금 더 뭉그러진다고 해야 하나? ㅋㅋㅋ


여태까지 먹은 중기이유식 식단 (묽기는 '된죽')

 

이번 회차는 중기 이유식 41번, 42번 이유식으로 대추닭죽 수수감자단호박고구마죽!

 

처음 먹어보는 식재료는 대추! 이유식 하려고 친정엄마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대추를 조금 얻어왔다. 대추는 보통 삼계탕 할 때 넣어서 먹거나, 대추차를 즐긴다면 잘 먹겠지만 실제 우리 집에서는 먹을 일이 별로 없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 생각해보니 수수감자단호박고구마죽은 완전 탄수화물 이유식 식단이 아니었나 싶다. ㅋㅋ 이제서야 발견한 불량 엄마!!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우선 영양적인 측면은 나중에 생각하자!! 지금은 잘 먹고 키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우선은 표의 레시피대로 재료 준비를 해보도록 하자!!

 

 

 

 

닭 안심은 우유에 담그고, 대추는 물에 불려준다. 배추와 단호박, 고구마는 냉동실에 보관해 놓은 것을 사용했고, 양파, 당근, 감자는 떨어지지 않게 냉장과 실온에 항상 있는 재료이기에 위의 분량만큼 잘라서 준비해둔다.

오늘 이유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단연 대추의 살을 발라내는(?) 작업!!

 

대추를 전날 미리 불려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지만 나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물에 넣고 끓여주었다. 쭈글쭈글한 대추의 겉면이 매끈하고 통통하게 올라오면 그 대추부터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메스!! 포셉!! ㅋㅋㅋ 

요즘 의학소설에 빠져있어서^-^ 그냥 한 번 불러봤다. 메스랑 포셉은 아니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엌칼과 집게를 들고서 대추의 몸통을 가르고 껍질과 씨를 제외한 부분을 모아준다. 이거 은근히 힘든 작업!! 싱크대가 낮아서 숙이고 하려니 고개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이유식을 하면서 이 재료를 사용한 이유식은 조금 더 커서 껍찔까지 먹고, 다시는 이유식 재료로 넣지 말자고 했던 재료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다. 완두콩과 녹두도 거기에 들어간다^^

아무튼 뭐든 끝은 있으니~~ 씨와 껍질을 발라낸다. 20~25알을 작업했는데 17g이 나왔다. 이 정도면 되겠지~ 대추의 맛을 더 살리고 싶다면 대추를 끓인 물을 이유식 할 때 조금 넣어주면 그 향이 배가 되니 참고하면 되겠다.

 

 

대추의 해체 작업을 하는 동안 닭 안심, 양파, 당근 등의 재료를 익히며 육수도 함께 내었으니 이제 세팅만 해주면 된다.

내열용기에는 대추닭죽을 솥에는 수수감자단호박고구마죽의 재료를 세팅해준다. 그리고 육수와 물을 넣고, 쿠쿠압력밥솥 메뉴의 '영양죽'을 맞춰주고 기다리기만 하면 끝!! 

그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설거지를 한다. 어째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다. 오늘은 그나마 바깥양반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어서 걸림돌없이 일사천리로 이유식 만들기가 끝이 났다.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재료는 그래도 바깥양반 쉬는 날 이유식 만들기 재료로 맞춰놓았다. ㅋㅋㅋ

내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 이렇게 놀고 있는 세 남자 ㅡ,.ㅡ;; 일명 모유 수유 놀이!! 큰 아이가 수유쿠션을 다리에 올려놓고 둘째가 그 위에 올라가는 ㅋㅋ 바깥양반의 주도하에 이런 엉뚱한 놀이(?)들을 많이 한다.

 

 

조금만 기다려라~ 이유식이 다 되어간다~~^^ 삐~삐~삐!!!

 

 

대추닭죽은 145g, 수수감자단호박고구마죽은 120g 나왔다. 먼저 닭죽을 먹어보자꾸나~ 나머지는 조금 식혀서 뚜껑 덮어 냉장고로 직행!! 남의 고기가 들어간 것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ㅋㅋ 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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