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 집 정리하고, 늦은 아침을 먹으려 밥솥을 열어보니 찬밥이 큰 그릇으로 한 가득이다!
매번 아침 겸 점심식사로 대충 라면이나 빵으로 대충 때우는 것을 고쳐보려고 마음먹고, 오랜만에 나를 위한 메뉴를 만들어 보았다. 바로바로~~~ 찬밥을 활용한 한 그릇 메뉴! <단호박 리소토>
재료 : 찬밥, 우유, 단호박, 양파, 새송이버섯, 깻잎, 파마산치즈, 슬라이스치즈, 버터
다른 재료가 없으면 단호박과 우유, 밥, 양파 정도만 있어도 된다. 냉장고에 다른 채소들이 있다면 활용해도 좋을 듯!!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빠른 손길로 준비하는 이 순간에도! 열심히 포복하고 기어 와 다리를 잡고 일어서서 애처로운 눈길을 보내는 둘째! 손길이 더 바빠진다. 후딱후딱!! 조금만 기다려라 아들아~ 맘마줄게~~^^
자~ 그럼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초간단 요리 시작!!
① 달군 팬에 버터를 넣고, 양파를 볶아준다.
버터는 한 개 사면 오래먹기 때문에 사자마자 작은 크기로 잘라 종이호일로 싸서 냉동보관 해놓고 몇 개씩만 냉장실로 옮겨놓고 꺼내쓰면 정말 편하고, 오래 먹을 수 있다.
② 물을 넣고, 찐단호박과 버섯을 넣고 익혀준다
둘째 이유식 재료로 쓰고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찐 단호박을 바로 쓴 거라 녹으라고 밥보다 먼저 넣어줬다.
③ 단호박이 녹아 어느 정도 으깨지면 찬밥을 넣어 섞어준다
④ 우유와 치즈를 넣고 끓이며 섞어준다
냉장고에 있던 큰 아들 치즈 한 장 슬쩍~ 이제 한 장밖에 안 남았네;; 사러 가야겠다. ㅋㅋ
⑤ 소금과 후추, 깻잎을 넣고 섞어준다
지난번에 제육볶음 하고 남아 있던 깻잎 몇 장을 넣어줬다. 브로콜리가 있으면 좋은데 없으니 초록 빛깔 나는 재료로 깻잎을 선택했다. 리소토에는 처음 넣어보는 건데 맛있겠지 뭐 ㅋㅋ
⑥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섞어준다
피자 배달시켜 먹을 때 함께 왔던 파마산치즈가루 냉장고에 넣으면 요긴하게 쓰인다. ㅋㅋ
이렇게 초간단 요리 완료!
아들내미는 이유식! 나는 단호박 리소토~ 친정엄마표 오이소박이와 함께 먹으면 환상궁합을 자랑한다~
내가 만들면 왜 그 맛이 안날까? ㅋㅋ 어무이~ 감사합니데이^-^
오늘도 이렇게 한 끼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