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잘게 썰어준다. 냉장고 속 재료 어떤 것이든 관계없다. 우리 집은 애호박, 당근, 양파가 있어서 이 채소들을 사용!! 잘게 썬 채소를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아준다. 그리고 밥과 함께 섞어준다. 이 때 소금으로 간을 조금 해준다. 그리고 소시지를 긴 꼬지에 꽂아주고, 부침가루(튀김가루)와 달걀물, 빵가루를 준비해주면 우선 1차 재료 준비는 완료가 된다.
꼬지에 꽂아 둔 소시지를 채소 섞은 밥을 이용해 옷을 입혀준다. 그런데 이게 잘 안 뭉쳐진다;; 아무래도 찬 밥을 한 번 데워서 사용해서 밥의 찰기가 좀 떨어진 것 같다. 여기에 질 수 없지!! 어떻게든 뭉쳐본다. 겨우 뭉쳐진 밥을 조심스럽게 부침가루(튀김가루) → 달걀물 →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혀준다. 그리고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둥글둥글 익혀준다. 조심조심~~ 떨어지지 않도록!! (팬은 그린팬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한지 오래되기도 했고, 관리를 잘 못해서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조만간 새로운 그린팬을 사서 이제부터라도 잘 관리해 보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밥도그 되겠다. 꼬지와 연결된 부분이 꼼꼼하게 잘 붙어 마무리되어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머리가 무거운 밥도그는 흔들흔들 움직이고, 빠질 것 같다. ㅋㅋㅋ 큰 아들에게 주었는데 역시나 처음 보는 형태의 음식에 입을 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에 좋아하게 된 소시지가 이 안에 들어있다고 어르고 달래서 먹게 했다. 몇 입 베어 물자 이게 웬일 ㅠㅠ 꼬지에 붙어있어야 할 밥도그들이 손 쪽으로 주르르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흑 망했다~~
열심히 했는데 이런;; 그래서 그냥 ㅋㅋㅋ 다 잘라서 그릇에 넣어 주었다. 숟가락으로 잘 먹고 있는 아들내미~~ 엄마는 힘들었으나 이렇게라도 먹어주니 고맙다^^;; 한 살 더 먹으면 흩어지지 않는 예쁜 밥도그로 만들어줄게~~
그래서 남은 밥들은 좀 더 먹기 쉽게 만들었다. 이렇게!!
아들내미 배는 이미 채워졌기에 요 아이들은 내 차지가 되었다. 밥안에 작게 자른 소시지가 들어있다.
조금만 기다려라 2% 부족한 엄마의 솜씨를 갈고 닦아서 다음에는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만들어 주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