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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는 1세대 k5입니다. 지금까지 23만 탔습니다. 주로 고속도로만 달리고 과속운전을 안하는 타입이라 나름 하부가 오래 갔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덜컹덜컹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찌그덕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리가 나기 두달전에 스테빌라이저 부싱하고 활대링크는 새 걸로 교체했거든요. 단골 카센터에 가서 하체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 차 안에서도 잘 들리는데 밖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 봐서 고물차 같아 보인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장님이 시운전 해보시더니 범인 찾았다고 하시네요. 주범은 로워암 입니다.

로워암 중에서도 방지턱 넘을 때 찌그덕 찌그덕 거리는 소리의 주범은 1번입니다. 1번 부싱의 역할은 차가 좌우로 비틀리면서 흔들릴 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부싱의 수명이 끝나서 한쪽이 찢어졌고 비틀림을 못잡아 주기 때문에 찌그덕 소리가 나는 거라고 얘기해주시네요.

로워암에는 부싱이 총 3개가 들어가는데 2번은 소리가 날 가능성이 희박하고 3번도 잘 찢어지긴 하지만 찌그덕 소리와는 다른 소음이 난다고 했습니다. 3번은 크게 손상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로워암을 23만키로에 처음 교체하는 겁니다. 수명이 있다고 하는데 조용히 운전하고 도로상태 좋은 곳만 다니면 저처럼 20만키로까지는 교환없이 탈 수 있습니다. 물론 차는 뽑기운이라는 것도 있으니 더 빨리 고장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처음에는 부싱만 교환하려고 했는데 부싱교환하려고 해도 어차피 탈거를 해서 교환하는 건 마찬가지고 공임은 똑같이 들어가니 그냥 새 걸로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는 2번 부싱(볼조인트)의 기둥이 위쪽으로 결합이 되는 구조라 부싱이 망가져도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국산 다른 차량은 저 기둥부분이 아래방향으로 결합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래방향으로 결합이 된 차량은 부싱이 망가지면 자리를 이탈하거나 빠져버리는 경우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면 하체가 불안정해져서 타이어가 흔들흔들 거리며 조향에 문제가 생겨서 주행중에 빠지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수리비는 저렇게 나왔고 원래 항상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이번에는 사업자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간만에 큰 돈 깨지네요. 가격이 뭔 비밀이라고 비공개하는데 전 그냥 깝니다.

재생아니고 그냥 순정 신품으로 했고요 교체한 뒤 하체 소음은 완벽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거지같이 타이어옆이 펑크나서 타이어 가게가서 앞 타이어 2개 갈고 얼라이먼트 봤습니다. 타이어는 넥센 npriz ah7 225 55 16 으로 앞에 두개 17만원 + 얼라이먼트 3만원해서 20만원 들었습니다. 돈 달라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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