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해해서 홍천을 다녀왔습니다. 홍천에 장인어른 별장같은 농막이 있거든요. 워낙 외진곳이라 하루에 버스가 겨우 4번밖에 안들어오고 사람구경 하기 힘든 곳입니다. 홍천 시내에서도 12키로를 더 들어와야 하는 곳이라 코로나 피해서 다니기는 딱 좋습니다. 다른 분들하고 같이 오고 싶지만 밖에서 텐트치고 자기에는 가끔 맷돼지가 내려오기도 해서 좀 후덜덜합니다. 뱀도 나오고 고라니도 나오고 다람쥐와 부엉이도 자주 보입니다. 고라니가 울 때는 소름끼치지만 ㅎㅎ 바로 앞에 애들 물놀이 하기 딱 좋은 개울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아서 수량이 좀 적은 관계로 이끼가 좀 있어서 물이 미끌거리긴 합니다. 그래도 여긴 청정지역 ㅎㅎ 바위위랑 바닥에 다슬기 천지입니다. 그냥 막 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