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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슬기 체험하러 강원도 홍천으로.

마미크래프트 2020. 7. 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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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애들이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해해서 홍천을 다녀왔습니다. 홍천에 장인어른 별장같은 농막이 있거든요. 워낙 외진곳이라 하루에 버스가 겨우 4번밖에 안들어오고 사람구경 하기 힘든 곳입니다. 홍천 시내에서도 12키로를 더 들어와야 하는 곳이라 코로나 피해서 다니기는 딱 좋습니다. 다른 분들하고 같이 오고 싶지만 밖에서 텐트치고 자기에는 가끔 맷돼지가 내려오기도 해서 좀 후덜덜합니다. 뱀도 나오고 고라니도 나오고 다람쥐와 부엉이도 자주 보입니다. 고라니가 울 때는 소름끼치지만 ㅎㅎ

바로 앞에 애들 물놀이 하기 딱 좋은 개울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아서 수량이 좀 적은 관계로 이끼가 좀 있어서 물이 미끌거리긴 합니다. 그래도 여긴 청정지역 ㅎㅎ

바위위랑 바닥에 다슬기 천지입니다. 그냥 막 줍는수준이죠. 크기도 큽니다.

신나서 다슬기 줍고 있습니다.ㅎㅎ

딱 30분 잡았습니다. 아직 개울물은 차갑기 때문에 좀 오래 있으면 애들이 추워합니다. 

이제 이걸 먹으려면 요리를 해야 하는데 손질하는 것도 일이네요. 일단 해감을 해야 하니 먹는 건 내일로 미뤄둡니다.

첫째가 심은 가지인데 잘 자라네요.

참외도 이만큼이나 자랐습니다. 참외먹고 버렸는데 씨가 자리를 잡아버린거 같네요. 심은게 아닌데 ㅎㅎ

계란꽃이 아주 이쁘게 많이 피었습니다. 완전 산골이쥬.

봉숭아도 보입니다.

계란꽃에 새끼 달팽이가 올라가 있습니다.

호박도 엄청 자랐네요.

이건 싸리나무입니다. 저 분홍색이 싸리나무 꽃인데 장모님이 저걸 떼는 중입니다. 말려서 차로 먹으면 보리차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나무는 옛날에는 잘라다가 말려가지고 엮여서 빗자루로 사용하기도 했지요. 오랜만에 운전하고 놀아주려니 힘듭니다.ㅋ

집에 와서 다슬기를 사진처럼 삶아서 다 분리했습니다. 노가다네요 노가다. 중간에 해감 안된 게 몇 개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 번 먹는거니 ㅎㅎ

다슬기의 움직이는 모습과 송사리 2마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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