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날 선물로 만들었던 펠트 복주머니!! 아기를 낳고 보니 명절때 조카들 세뱃돈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게 반성이 된 나~ 그래서 당시 6살, 4살 된 조카들과 생애 첫 설날을 지내는 울 아들에게 특별하고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자 마음먹고.. 아직 어리니 돈을 그냥 주는 것보다는 직접 만든 복주머니에 세뱃돈을 넣어주는 것으로 소박한(?) 선물을 했었다. 한복을 입긴 할텐데 복주머니를 어디에 어떻게 달지? 생각하다가 끈을 달아 핸드백처럼 멜 수 있게끔 나온 DIY 제품을 찾아냈다. 인쇄된 펠트를 잘라서 바느질을 하는 제품으로 디웨이라는 사이트에서 살 수 있다. 사진은 자른 펠트에 지퍼만 달아놓은 모습! 삐뚤빼뚤 하지만 좋아할 조카들을 생각하며 아들래미 낮잠 잘 동안 정성들여 만들었다. 바로 완성샷! ..
신랑의 권유로 조산원 출산을 결정했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병원이 없던 예전 우리의 엄마들은 다 조산원에서 우리를 낳았고 우리는 이렇게 잘 자라고 있으니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신감을 올렸다. 첫째는 안산에 위치한 조산원에서 출산했고, 둘째는 엄마옆에서 떨어지지 않는 첫째의 거취문제 때문에 조산사 선생님과 상담결과 집에서 낳아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1. 조산원 출산기 - 첫째 (B형, 체중 3.7kg, 머리둘레 37cm, 키 51cm) 2015.05.14 아침 아랫배가 뭉치기 시작하더니 배가 살살 아파왔다.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모르지만 오후부터는 5~6분에 한번 30~40초 가량의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21일이 예정일이었으나 너무도 잘 자라고 있는 아이덕에 일주일 정도 빨리 나..
나는 가파른 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마지막 코스, 여기부터는 로프없이 내려갈 수 있다며 따라오라는 신랑! 산에서 하산한 이후, 완만한 언덕길을 걸어서 사찰(절)에 들어간 우리 부부. 사람들이 많았고 앞에는 부처님과 비슷하게 생긴 황금색 옷을 입은 스님이 있다. 이윽고 봉양하는 시간이 되고, 우리는 산에서 체취한 뿌리식물(더덕이나 인삼이였음)과 연근을 스님께 올렸고, 스님은 받은 선물 중 한 가지를 골라서 좋은 식물이라는 것을 보증하는 사찰의 표식을 주신다고 하였다. 신랑의 식물이 뽑혔고, 스님은 이 식물이 어느 지방에서 많이 나는지 알려주셨다. 마지막으로 스님의 '저에게 더 물을 것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신랑은 박스에서 곶감을 꺼내며 이것은 어떠한지 물어보았다. 스님은 웃으며 곶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