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친정집! 근처에 기흥역, 경기도 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가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큰 아들 어린이집 간 사이에 작은 아들내미와 친정에 가고는 한다. 그렇게 오가는 길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 박물관이 있는 골목에서 브런치 카페가 오픈한다는 현수막을 보았다.
사실 '브런치'라는 것은 많이 들어보고 알고는 있었으나 브런치가 breakfast와 lunch의 합성어라는 것은 최근에서야 알았다. 결국에 우리말로 풀어보자면 '아점' 정도가 될 수 있으려나? ㅋㅋㅋ 친구와 만나면 가끔 가봤던 브런치 카페. 이번 기회에 엄마와 함께 오픈한지 2주쯤 되었던 11월 22일 방문했다.
베뉴31의 메뉴
베뉴31의 대표메뉴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서 전 메뉴가 다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대표 메뉴 중의 하나인 브런치 세트(브런치+아메리카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추가하고, 이걸로는 부족한 듯싶어서 치즈케이크를 추가했다. 개인적으로 닭가슴살 퀘사디아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 메뉴는 아직 되지 않는다고 하여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베뉴 31 브런치 카페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엔 주문 및 계산하는 곳과 대기 좌석, 또 8~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참고로 주차는 건물 건너에 6~7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먼저 주문을 하고 나서 진동벨을 받아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이 카페에는 곳곳에 미술 작품들이 걸려 있었는데 입구에 <봉황 작가 신경미 초대전>이라고 배너가 놓여있는 것으로 봐서 미술 작품 전시관도 겸하는 것 같았다. 계절이나 분기마다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면 미술작품 전시회를 잘 찾게 되지 않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와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하게도 2층에는 실내와 실외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2층 건물이다보니 옥상을 이용하여 야외 테이블을 곳곳에 배치해 놓아 날이 따뜻할 때는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테이블도 일관적이지 않고, 여러 디자인과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로 꾸며져 있어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앉아보고 싶은 곳은 둥그런 테이블에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는 푹신푹신한 야외 좌석 ㅋㅋ 여기는 한창 찰싹 붙어있고 싶어하는 커플들에게 좋을 것 같다^^ ㅋㅋ
베뉴 31 브런치 세트와 치즈케이크
금색과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깔끔한 접시와 금빛 커트러리[cutlery :(식탁용) 날붙이류(나이프·포크·숟가락 등)-출처:네이버 어학사전]! (브런치 카페 다녀오고 나서 때아닌 영어단어 공부 ㅋㅋ) 고급스럽다. 뭔가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소시지, 에그 스크램블, 크로와상 샌드위치, 샐러드, 감자튀김으로 이루어진 브런치 세트, 엄마와 담소를 나누며 천천히 즐겼다. 아들내미에게 이것저것 먹여보기도 하고~ 어린이집에 있을 큰 아들이 왔으면 잘 먹겠다 싶은 생각도 하며 브런치를 즐기는 아들 바보^^
딸내미 생각하는 엄마 덕에 배불리 먹었다. 샐러드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식기를 반납하려 계단을 내려올 때 식기들이 모두 묵직하여 조심 조심 내려와야 한다는 것!! 나머지는 괜찮았다. 특히나 분위기가^^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른 사람 옷을 입은 익숙치 않은 느낌~ 우리에게는.. 적어도 엄마와 나에게는 한국식 아점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최종평 ㅋㅋ
뒤늦은 포스팅을 하는 지금. 갑자기 제육을 싸먹는 쌈밥이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