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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수요일은 바깥양반이 쉬는 날! 우리 집은 바깥양반이 쉬는 평일이 주말이다. 매주 쉬는 날마다 아이와 함께 멀리 나들이를 갈 수는 없으니 이번에는 집 근처에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그리하여 정한 목적지는 차로 오가며 봤던 <오산별빛터널>!!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보통 큰 아이 어린이집 하원시간은 3시30분인데 이 날은 점심 먹고 낮잠 자기 전인 1시에 데리고 왔다. 아이에게 미리 귀

띔을 해놓은지라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아빠와 키즈카페를 간다고 입이 닳도록 자랑을 했단다. ^^ 귀여운 녀석~ 

집이 오산과 근접한 동탄이라서 별빛 터널까지의 거리는 1.2km~ 그래도 유모차를 끌고 가기에는 춥기도 하고 고생일 것 같아서 차로 이동했다. 어두워질 무렵이면 더 블링 블링 예쁘게 볼 수 있었을 테지만 우리는 2시 반이 넘어서 방문한 터라 외부의 전구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공터에 주차를 해두고, 드디어 터널을 향한다. 터널로 걷는 길 왼편 분홍색 컨테이너가 매표소인데 평일 낮에는 찾는 이들이 별로 없는지 무료입장 시간이었다. (평일에는 4시, 주말에는 11시 이전에 오면 무료입장)

만약에 요금을 지불하고 들어간다면 터널 끝에 있는 바비큐장 이용 시 한 팩당 3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별빛 터널 이용권 수익금은 주변 환경 정리와 불우이웃 및 결식아동 돕기, 터널 내의 LED 등의 유지, 보수관리에 쓰인다고 한다. 터널에 들어가기 직전 반겨주는 두꺼비, 날이 추워서 그런가 덩그러니 앉아있는 두꺼비가 안쓰러워 보이네~

 

 

길이 360m인 별빛 터널 내부는 양쪽 벽면과 천장 모두 블링 블링 LED 등으로 꾸며져 있다. 중간에 있는 포토존에서 아들내미들 독사진 찰칵! 걷다 보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낮에 방문한지라 터널을 나와 걷는 길에도 LED로 꾸며진 구조물들이 있기는 했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해 질 무렵에 오면 너무 예쁠 것 같다. 끝까지 걸어 들어오면 캠핑 콘셉트의 바비큐 식당이 있는데 텐트 한동에 5천 원의 자릿세가 있고, 고기 500g 한 팩이 31,000원~35,000원, 소시지, 버섯, 야채, 상추 등은 구매 가능하고, 그 외 몇 가지 찬들은 셀프 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3만 개의 볼이 있는 볼 풀장도 있었는데 비가 온 직후이고, 추워서 이용할 수 없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을 텐데 아쉬웠다.

 

 

우리 가족 최종 목적지인 키즈카페와 미니 동물원 <오마이쮸>!

24개월 미만의 아이는 무료입장이고, 1시간에 성인 7천 원, 어린이 1만 원, 그 이상의 시간은 성인 1만 원, 어린이 1만5천 원이다. 이 요금에 미니 동물원 관람하고, 방방장을 이용할 수 있다. 키즈카페라고 되어 있지만 실상은 큰 방방장이라고 할 수 있다. 미니 당구대와 사격(33발 3천 원)과 양궁(6발 3천 원)도 체험할 수 있다. 

 

매시간 정각과 30분에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때마침 정각이라 방방장 들어가기 전에 동물원부터 구경하기로 하고, 먹이를 구매했다. 첫 번째 동물은 앵무새! 작은 지퍼백에 새 모이가 들어있었다. 새들이 먹이를 먹은 지 한참 되었는지 지퍼백 오픈과 동시에 마구 몰려들었다. 바깥양반이 동물을 좋아해서 아들내미의 이런 체험은 아빠가 전담이다. 난 구경 하는 것만 좋아하지 이런 체험은 무섭다. 실상 아들내미에게는 무섭지 않아 괜찮아~ 하면서 ㅋㅋ 아빠라도 좋아해서 다행^-^

 

 

실내에는 앵무새, 너구리, 아나콘다, 기니피그, 미어캣, 거북이, 뱀, 미어캣

실외에는 염소, 양, 토끼, 닭, 백공작, 비둘기, 미니돼지 등이 있었다. 먹이가 너무 적어서 동물들에게 모두 줄 수 없어서 아쉬웠다. 

 

 

30분 정도 관람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 키즈카페를 가장(^^)한 대형 방방장에 입장했다. 사실 아들내미는 방방보다는 편백나무방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데 없어서 초반에 한 시간만 결제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지만 아빠와 함께 놀면서 방방 재미있게 즐기는 법을 터득하고는 가기 싫다고 ㅋㅋ 1시간은 조금 짧고 2시간 정도면 딱 좋을 것 같았다. 어째 아빠가 더 신났다^-^

 

 

만 13개월 아들내미도 아주 잘 놀았다. 마음은 열심히 점프하고 있는데 실상은 발바닥 붙이고 무릎만 까딱까딱~ 귀엽다^^ 아직 겁이 없는 나이라서 그런지 저 높은 곳도 열심히 낑낑대면서 올라가서 내려온다. 둘째라 그런지 형 보고 따라 하는 것이 많아 더 대범한 듯 보인다. 조금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그렇게 방방장 전체를 빌린 듯 신나게 놀다가 배가 고파진 우리는 집에 주차를 해두고, 집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저녁 메뉴는 돼지갈비! <천상마루>라고 새로 생긴 갈빗집이다. 1층엔 갈빗집 2층엔 카페테리아가 있는 단독 건물이라서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생긴지 얼마 안되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좌석도 많고, 당연히 아이의자와 식기들도 구비되어 있다.

 

배가 고픈 나머지 메뉴들을 정신없이 찍고는 열심히 먹었다. 동그랗게 말려있는 우삼겹치즈롤은 오픈 기념인지 원래 주는 것인지 모르지만 내 입맛에 딱이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전반적으로 맛도 괜찮았다. 나온 찬들 중에는 애플망고가 들어간 샐러드와 과일이 들어간 오믈렛(?)이 가장 상큼하고 맛있었다.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방문해야겠다. 갈비 3인분과 후식 물냉면, 된장찌개까지.. 배불리 먹고 나오는 길~ 오픈 기념 이벤트로 직원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5% 할인해 주는데! 이런 운은 없다 ㅋㅋ 그냥 제값 주고 먹고, 2층의 카페테리아 아메리카노 1잔 무료 티켓을 받아 입가심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신나게 놀고 맛있게 먹은 우리 식구들은 후딱 씻고 너 나 할 것 없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휴일에는 뭘 하고 놀까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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