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세제 3종 베이킹파우더, 구연산, 과탄산소다! 이 중에 과탄산소다만 있으면 싱크대 하수구 청소를 말끔히 할 수 있다. 며칠을 미루고 미룬 싱크대 하수구 청소!
과탄산소다가 똑 떨어졌다는 핑계로 한 번! 이유식 만들어 아들내미 먹인다고 한 번! 이런저런 핑계로 싱크대 청소를 미룬 불량 주부!! 그러다가 비 오는 오늘. 하수구와 음식물 찌꺼기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고 그 냄새를 맡고는 더는 안되겠다 싶어 바로 실행에 옮겼다. 청소하기 전 상태 체크!
윽!! 공개하기 창피할 정도로 너무너무 더럽다. 원래도 청소와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 요즘 들어 귀차니즘에 빠져서... 암튼 핑계는 그만 대고ㅡ,.ㅡ;; 앞으로 잘 하면 되는 거야~! 이 정도의 지저분한 상태도 과탄산소다 하나만으로 말끔해질 수 있을까?? 한 번 해보자!!
우선 며칠 전 구매한 '과탄산소다'를 아낌없이 하수구에 부어준다. 개수대 거름망의 약 2/3 정도가 되도록 투하! 거름망이 커서 좀 많이 들어간다. 거름망 주변의 묵은 때들도 깨끗해지도록 주변에도 부어준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적당량 부어준다. 우선 처음에는 물 한 컵정도의 양을 부어주는데 조금 기다리면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면서 녹는 냄새가 난다. 이 때 가스가 함께 나오니 가스렌지와 화장실의 후드를 작동시키고, 창문도 열어 환기 시켜준다.
거품이 좀 가라앉으면 조금씩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거품이 가라앉기를 몇 차례 이어간다. 그러면 점점 과탄산소다가 녹으면서 더러운 것들을 싹 가지고 내려간다. 짧긴 하지만 동영상도 촬영해보았다.
처음 해보는 방법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 딱 봐도 한눈에 깨끗해진 것이 보인다. 우리 집 거름망은 바닥이 플라스틱이라 찌든 때랑 얼룩들을 지우려 락스 이용해 세척해도 방법이 잘못 된 것인지 잘 세척이 안되었는데 이 방법으로 하니 뽀얗게 되었다.
싱크대 위쪽에도 물 때가 많이 끼어 그냥 수세미와 세제로는 잘 안 지워지는 상황! 과탄산소다 뿌리고 마찬가지로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준 후 수세미로 박박 닦아준다. 못쓰는 칫솔로 싱크대 사이사이 모두 닦아주고는 찬물로 싹~ 흘려보내면 반짝반짝한 싱크대를 볼 수 있다.
이거 쉽고 간편한 대박 청소법이다. 긴가민가! 설마설마! 했는데 과탄산소다 하나로 이렇게 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니 이제는 미루지 말고, 자주자주 청소를 해줄 거다.
하수구에서 냄새가 난다면 구연산을 녹여서 구연산수를 만들어 하수구에 뿌려주면 악취가 없어진다고 한다. 다행히 냄새가 나지 않아 이 과정은 생략하였다. 앞으로도 쉽고 간편하고 효과 좋은 청소법을 찾아서 실천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암튼 청소로 말끔해진 싱크대를 보니 개운하다~~